▶ 돼지, 공급 늘어 작년보다 가격 18% 하락
▶ 닭, 수퍼보울 즈음부터 여름 13%까지 상승
올해 돼지고기 가격은 떨어지고 닭고기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미 레스토랑협회(NRA)는 공급량 회복으로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예년 가격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떨어진 돼지고기 가격이 요식업계의 희소식이 되는 반면, 닭고기 가격은 일시적인 수요 증가로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미 전역을 덮친 PED 바이러스로 인한 공급 부족사태를 겪으며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봄부터 급등세를 시작해 7월에는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인 파운드당 1.36달러를 기록했고 등락을 반복해 왔다. 올해는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회복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역시 함께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육류협회(USMEF)는 올해 미국 내 돼지고기 생산은 지난해 대비 2.4% 증가할 것이며 공급 부족 사태에서 완전히 회복, 중반까지 생산이 풍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농무부(USDA) 역시 올해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18%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퍼듀 대학의 경제학자 크리스 허트는 “지난해 100파운드당 76달러에 달하던 돼지 가격이 올해 60달러로 떨어질 것이며 올 연말에는 50달러 중반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닭고기 가격은 내달 수퍼보울을 앞두고 수요 상승으로 가격이 오를 나타났다. 수퍼보울은 연간 ‘치킨 윙’ 소비가 가장 많은 날로, 지난해 미국인이 이 날 하루 동안 소비한 치킨 윙은 무려 12억개에 달한다. NRA는 수퍼보울 기간 일시적인 가격 상승 외에도 대체 육류로 닭고기의 수요와 소비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SDA에 따르면 지난해 닭고기 평균가격은 파운드당 1.12달러로 올해 1월에는 1.33달러로 올랐다. 오는 여름에는 이보다 13% 더 오른 파운드당 1.50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한인타운 내 공급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C&H의 스티븐 김 상무는 “지난해보다 도축 수가 증가한 것과 더불어 달러화의 강세로 수출 부진 역시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떨어진다면 그 가격이 아마 최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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