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갑다 친구야… 부어라 마셔라”
▶ 송년회·동창회 피할 수 없는 술자리
음주운전 유혹에 건강마저 적신호
직장인 이모씨(45·퀸즈 더글라스톤 거주)는 연말이 다가올 때마다 부담이 적지 않다. 주량이래야 맥주 몇 잔이 고작인데 술 인심이 후한 한인사회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연말이면 회사 송년회이니 동창회 망년회니 등으로 이어지는 술자리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임 때마다 밀려드는 폭탄주 세례에 ‘필름이 끊겨’ 집에 실려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매번 택시를 불러 ‘대리 운전’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비용도 만만찮다.
경제적 손실 만큼이나 부실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건강.
한인 내과전문의들에 따르면 12월에 들어서면서 ‘술 병’으로 인해 병원 신세를 지는 한인환자들이 지난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대부분 술병 환자는 40∼60대 연령층으로 이들은 복통과 알코올성 급성 위염, 구토에 따른 탈수 증세 등을 가장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병원 관계자는 “기본적인 ‘술병’ 증상 이외에도 술을 마시고 토하다가 기절한 환자나 술로 인해 감각이 사라져 온몸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을 찾아오시는 분들도 상당수 된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음주로 인해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첫 잔은 오래, 그리고 천천히 마실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안주를 많이 먹고 ▲흡연을 피하며 ▲과음 뒤에는 2~3일 정도 술을 마시지 않아야 간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음주운전 단속이다. 한번 걸리면 정신적·경제적 손실이 엄청나지만, 만약 사고라도 내면 자칫 범죄자로 전락해 버리는 현실을 생각하면 끔찍한 생각마저 든다.
한인 형사법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일반 범죄는 한인사회에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한인들의 음주운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특히 연말에는 음주운전 사건이 3~4배로 증가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이달들어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유흥가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는 한인 운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변호사들의 설명이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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