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달러=1,052원...6개월 전보다 100원이상 하락
▶ 환전액 두둑해져 주재원.여행사도 활짝‘’
뉴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유학생 김 모(26)씨는 다음 학기를 위한 등록금 납부를 앞두고 부담이 덜어져 마음이 가볍다.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 덕분에 한국 부모님이 송금해 준 학비와 생활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13일 현재 달러 당 원화 환율은 1,052원선. 지난 6월 1,161원선에서 올 최고점을 찍은 것에 비하면 1달러당 100원가량이나 내려갔다. 이에 따라 지난 여름 한국에서 1,000만원을 송금하면 8,600달러 정도 받던 것이 지금은 9,500달러 정도를 받게 된 것이다.
이씨는 “점차 오르는 학비와 생활비로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나마 환율이 낮아져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유학생, 지상사 주재원들이 오랜만에 미소를 짓고 있다.
원화로 임금을 지급받은 뒤 필요한 만큼 달러로 환전해 생활하는 주재원들과 한국에서 필요한 돈을 송금받아 공부하는 유학생들은 원화가치가 뛰면서 그만큼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기러기 아빠’가 보내주는 생활비로 미국서 살아가는 기러기 가족들도 한시름 덜었다. 롱아일랜드의 낫소카운티 사립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와 함께 거주하는 기러기 엄마 최모(42)씨는 “여유자금 없이 남편이 매달 한국에서 보내주는 생활비로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처럼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환율 하락세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을 방문하는 한국 손님을 고객으로 하는 여행사나 선물 업소들도 들떠 있기는 마찬가지다.환율 약세로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겨울 관광객 모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에 환율 약세 소식이 위안이 된다"며 "여행사들 마다 현재 한국 손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인 수입업체들은 지속되는 환율 하락에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다. 특히 최근 유가 오름세까지 겹치면서 수입 단가 인상의 압박을 더욱 크게 받고 있는 실정이다.<천지훈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