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김(앞줄 가운데) 박사와 후원자들이 재판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여러분들의 믿음이 커다란 힘이 됩니다.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억울한 간첩혐의로 기소돼 연방정부와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한인 1.5세 스티븐 김(46․한국명 김진우)박사가 뉴욕을 방문해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스티븐 김 박사를 돕기 위한 미주구명위원회’가 26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개최한 후원의 밤 행사에서 김 박사는 “이민자의 자식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정부를 위해 열심히 일했을 뿐 간첩혐의는 말도 안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제가 결백한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스티븐 김 박사는 법원에서 워싱턴DC의 자택에서 25마일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명령을 받았지만 청원을 신청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김 박사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저를 위해서 후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은 한인 커뮤니티의 사랑에 진심어린 감동을 받았다”며 “제가 보답해드릴 수 있는 방법은 이기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금된 후원금 1만4,000여 달러는 전액 김 박사의 변호기금 신탁을 관리하는 컬크 스탁 UCLA법대 교수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미주구명위원회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뉴저지와 LA,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 스티븐 김 박사 구명위원회를 만들어 미전역에서 백악관, 법무부 등을 상대로 탄원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가장 먼저 27일 뉴저지구명위원회가 발족식을 열고 김 박사에게 후원금을 전달한다.
스티븐 김 박사 구명운동 기금은 6만 달러 정도 모였으며, 향후 김 박사의 재판비용으로 적어도 10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박사는 지난 2009년 미국 최대의 국립 핵연구기관 리버모어 연구소 소속으로 국무부의 정보총괄 선임보좌관으로 일하던 중 북한의 2차 핵 실험 뒤 폭스뉴스 기자에게 기밀을 누설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그간 10여 차례의 예비심리를 거쳐 내년 4월께 첫 공판이 열린다.▲문의 (646)250-6189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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