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근혜 대통령 방미 이틀째
▶ 유엔 본부서 반기문 총장 만나 면담, 워싱턴 동포간담회 400여명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뉴욕 유엔본부를 찾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부부 및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
방미 일정 이틀째인 6일 박근혜 대통령은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CBS 방송과의 인터뷰를 한 뒤 워싱턴 DC로 날아가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한 후 현지 동포간담회를 갖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반기문 총장 면담 및 CBS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해“핵보유는 용납할 수 없으며 도발 때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하며 북한의 선제적 변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유엔 방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턴에 위치한 유엔 본부를 찾아 반기문 총장과 면담한 뒤 유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70명을 만나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반 총장을 비롯해 김원수 변화이행 담당 사무차장보와 강경화 긴급구호조정 담당 사무차장보 등 유엔의 고위직과 전문직, 일반직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국제기구 등 해외진출에 대한 우리 국민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해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돕고 글로벌 인재의 양성을 능동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정부 방침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유엔 본부 방명록에 ‘대한민국은 한층 번영되고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유엔과 항상 나란히 설 것’이라는 내용을 영어문장을 적어 남겼다.
박 대통령이 반 총장과 만난 것은 2009년 8월 한국과 EU(유럽연합)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지원 등을 위한 대통령 특사로서 유럽을 순방했을 때 오스트리아 빈에서 면담한 이래 3년반 만이다. 반 총장은 지난해 12월 박 대통령의 당선과 2월25일 대통령 취임 당시 박 대통령에게 축하전화를 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유엔 본부를 찾은 시각, 현지 한인 100여명이 유엔 본부 앞으로 와 ‘사랑해요 박근혜, 제2의 한강의 기적을’이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박 대통령의 뉴욕 방문을 환영했다. 반 총장은 자신의 집무실 앞 엘리베이터까지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워싱턴 DC 동포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저녁 워싱턴 DC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워싱턴 DC 및 인근 버지니아, 메릴랜드 한인사회 대표 및 주요 인사 400여명을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갖고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 발급과 미 전문직 비자쿼터 1만5,000개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구체적 추진계획을 질문 받고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 같은 것을 발급해 동포들이 조국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의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에 대한 정부의 지원방안과 관련 “정상회담, 의회에 가서도 이 부분에 대해 제가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 구체적으로 1만5,000개를 목표로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제가 의원시절 많은 나라를 다니며 동포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게 자녀교육과 한글ㆍ역사교육 등에 대한 정부의 뒷받침 요청이었다”며 “정부가 더 노력을 기울여 이런 문제로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큰 일 생기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시는데 안보 경제가 조금의 흔들림도 없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며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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