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방글라데시 인건비 차이 34배나 CNN, 인권유린 고발
7.47달러 vs. 0.22달러.
미국과 방글라데시에서 데님 셔츠 한 장을 만드는 데 드는 인건비의 차이다.
무려 33.95배의 차이가 난다.
출발이 이러하니 제품의 최종 가격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사고로 40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현지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임금에 대한 비난이 쏠린 가운데 CNN 방송이 미국과 방글라데시에서 데님 셔츠를 제작할 때 드는 비용의 차이를 소개했다.
차이는 ‘극명’했다.
미국에서는 데님 셔츠 한 장을 만다는 데 드는 인건비가 7.47달러인 데 반해, 방글라데시에서는 0.22달러에 불과하다.
최종 가격은 13.22달러와 3.72달러로 나타났다. 3.55배 차이다.
방글라데시에서 의류산업은 200억달러 규모로, 이 나라 수출의 77%를 차지한다. 한 마디로 방글라데시를 먹여 살리는 산업인 것이다.
그런데 이번 의류공장 붕괴사고에서 여실히 드러났듯, 방글라데시산 의류의 경쟁력은 ‘저가’이고 이는 곧 ‘저임금’과 ‘노동력 착취’라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CNN은 또 ‘우리가 입는 저가 의류 뒤에 놓인 유혈사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건물 붕괴사고는 비극이지만 현지 의류업 노동자들에게는 놀랄 일도 아니다”고 보도했다.
CNN은 아동 노동자 출신인 방글라데시 노동자 연대센터 칼포나 악터 이사와의 인터뷰를 자세히 전하며 현지 의류공장의 인권유린을 고발했다.
“12세 때부터 고작 3달러의 월급을 받으며 의류공장에서 일했다”는 악터 이사는 “23일 연속 쉬지 않고 일했고 공장 바닥에서 잠을 잤으며 화장실에서 샤워를 했다. 비위생적인 물을 마셨고 관리에게 맞아가며 일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공장은 나와 동료들에게 시간 외 수당을 지불해야 했지만 그 절반만을 주려고 했다”며 “우리는 가족 부양이 더 힘들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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