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일본인 선발투수 히로키 구로다(36·사진)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일 LA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제너럴 매니저(GM)는 이미 구로다와 트레이드 승인 여부를 거론한 점을 인정했다. 구로다는 계약상 ‘트레이드 거부권’을 쥐고 있어 그의 허락 없이는 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갈 기회거나 돈을 더 줄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 따라서 구로다는 오는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자신이 트레이드를 수용할 구단 리스트를 만들어 다저스에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
구로다는 1,200만달러 연봉을 받는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기되기 때문에 다저스로서는 지금 지푸라기라도 건지는 게 현명할 수도 있다. 구로다는 이번 시즌 6승11패로 전적은 보잘 것 없지만 워낙 타선 지원이 없었던 탓이다. 평균자책점은 3.13으로 남들이 탐낼 만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구로다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고, 다저스는 내야수 제이미 캐롤에 대한 문의도 많다는 소문이다.
콜레티 GM은 이번 시즌에 대한 희망을 접은 점도 시인한 셈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셀러’(Seller)가 될 수도 있고 작년처럼 ‘바이어’(buyer)가 될 수도 있지만 “바이어가 될 경우에는 다음 시즌을 위해 사들일 것”이라는 조건을 붙였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보였던 지난 시즌에는 새 선수를 7명이나 사들였지만 결국 원하던 결과는 얻지 못했고, 올해는 반대 반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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