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19% 늘어..최고 인기 외국어는 스페인어
미국 대학 학생들의 외국어 수강과 관련, 최근 3년 사이 한국어 등록자 수(enrollments)는 다른 언어에 비해 눈에 띄는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아랍어 등록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현대언어협회(MLA)는 8일 미국 대학 내 외국어 수강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어 과목 등록자 수는 지난 2006년에 비해 19%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아랍어로 46%가 늘면서 라틴어와 러시아어를 뛰어넘어 등록자 수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아랍어 등록자 수의 경우 알카에다가 나이로비 미국 대사관 폭파 사건을 일으킨 지난 1998년 5천500명을 기록한 뒤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 해인 2002년에 1만584명에 이어 올해는 3만5천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밖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중국어(18.2%)와 포트투갈어(11%) 였다.
외국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스페인어로 지난해 거의 86만5천명의 등록자 수를 기록해 다른 외국어를 압도했으며 2006년에 비해 5% 상승했다.
프랑스어와 독일어는 각각 21만6천과 9만6천명의 등록자 수로, 같은 기간 5%와 2%가 늘었다.
협회 측은 이번 조사는 학생 수가 아니라 등록자 수를 계산했기 때문에 한 언어를 전공하는 한 명의 학생이 해당 언어의 한 과목 혹은 그 이상도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또 이번 조사는 2천514개 미국 단과 대학 및 종합대학의 언어 수업 등록자 수를 모은 것으로 미국 내에서 외국어 교육을 제공하는 고등교육기관의 99%를 망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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