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PLA)이 한미연합훈련에 이어 실시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고 홍콩의 문회보( 文匯報)가 5일 보도했다.
문회보는 "해방군보(解放軍報) 인터넷판인 중국군망(中國軍網)은 최근 인민해방군이 서해(중국명 黃海), 보하이만(渤海灣), 선양군구(瀋陽軍區) 직할 지역에서 실시된 다양한 군사훈련 소식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회보는 "외부세계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훈련에 대해 중국 부근 해역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3국간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중국의 대응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군망은 지난 1일 수도 베이징을 방어하는 베이징군구(北京軍區)의 미사일부대인 베이쿵(北空)부대와 북해.동해 함대가 지난달 29일과 30일 美 항모가 참가한 한미연합훈련에 맞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벌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3일부터 일본 주변 해역에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미일 합동군사훈련은 일본의 육해공 자위대 병력 3만4천명, 함정 40척, 항공기 250기와 미국의 병력 1만여명과 함정 20척, 항공기 150기가 투입되는 사상 최대규모의 훈련이다.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도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회보는 한미, 미일 군사훈련을 둘러싼 미 중간의 긴장관계에도 불구하고 오는 9∼10일 워싱턴에서 개최하기로 계획된 제11차 미.중 차관급 국방대화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회보는 중국 인민해방군 마샤오톈(馬曉天) 부총참모장과 미국 국방부 미셸 플러노이 국방정책담당 차관 간 이뤄지는 이번 차관급 국방대화에서는 양군관계를 비롯해 대만 문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위협, 한반도 문제 등이 중요 의제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밖에 남중국해에서의 양국 간 우발적 충돌 방지, 인적교류, 군사협력 문제 등도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중국의 군사전문가인 량융춘(梁永春)은 "한 차례의 국방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이번 대화가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확실한 기초를 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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