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공조바탕으로 中견인 외교전 펼칠듯
"대화보다 北도발중지, 의무이행이 우선"
미국 국무부는 오는 7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일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회담은 3국의 공조체제 및 한반도 안보와 역내 안정을 위한 미국의 안보공약 이행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다음주 월요일 워싱턴으로 김성환 외교장관,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을 초청해 3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 3자회담은 미국과 한국, 일본의 긴밀한 협력관계와 한반도 안보와 역내 안정을 지키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나타내는 회담"이라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중국 측이 이번 회담에 초청됐다는 얘기는 들은 바 없다면서 "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한국, 일본 두 핵심파트너들과 함께 역내 문제에 관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중단시키도록 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이끌어내기 위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한.미.일 회담 이후 추가 대화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추후 중국과의 협의에 나설 뜻임을 내비쳤다.
크롤리 차관보는 그러나 "3자회담 이후 다른 협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우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북핵 문제 대응에 있어 한.미.일 3국의 공동전선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공고한 3국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중국을 북한 설득에 나서도록 견인해내는 외교적 노력을 전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크롤리 차관보는 6자회담 개최문제와 관련, "북한이 역내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우선 입증하는데 달려 있다"며 "지금 벌어지는 일련의 도발적 행동으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대화에 관심이 없으며, 대화는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약속을 이행하며, 도발적 행동을 중지해야 하는 것들의 대체물이 될 수 없다"며 "북한이 그 같은 의무의 이행을 입증할 경우 우리도 상응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sgh@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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