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온라인 샤핑과 선물 배달 등이 늘어나면서 소포와 우편물을 노리는 좀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직장인이나 학생들 가운데 우편물을 배달 즉시 수령하기 힘든 독신자들의 경우 우편물이 장시간 집밖에 있는 경우가 많아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컬버시티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800달러 상당의 노트북 컴퓨터를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도난당했다. 이달 초 온라인 샤핑몰에서 대폭 할인된 가격에 노트북을 구입한 김씨는 이메일을 통해 소포가 현관에 놓여있다는 통보를 받고 퇴근했지만 집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김씨는 배송업체와 온라인 샤핑몰에 물건을 받지 못했다며 항의했지만 배달이 완료됐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김씨는 “지금까지 여러 번 소포를 현관에 놓고 간 일이 있었지만 한 번도 사고가 난적은 없었다”며 “매번 어느정도 걱정은 됐지만 혼자 살고 있어 우편물을 수령해 줄 사람이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답답해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새로 주문한 은행 체크가 도난당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최씨는 “체크가 배송된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지난 주 거래내역서를 받고서야 체크가 도난당했고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체크 지불 정지 등을 통해 추가 피해를 막긴 했지만 지금까지 없어진 우편물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편물 도난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우편함에 열쇠를 달거나 메일박스를 이용하는 등 타인이 우편물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해야 하며, 온라인 샤핑몰 등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도 비용이 들더라도 보험을 가입해 도난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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