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 쿼터백 캐머룬 뉴턴이 지난 13일 조지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둘러싸여 환호하고 있다.
BCS랭킹 오리건(1)-어번(2) 등 탑10 변동없어
이번 주 대학풋볼 보울챔피언십시리즈(BCS) 랭킹 탑10 순위는 지난주 랭킹 탑10과 전혀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3위 텍사스 크리스천(TCU)과 4위 보이지 스테이트의 격차가 지난주보다 절반 이상 좁혀지면서 ‘올해의 신데렐라’ 자리를 둘러싼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정규시즌 마감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4일 발표된 BCS랭킹에선 탑10이 지난주와 똑같아 외견상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랭킹순위를 뜯어보면 BCS랭킹은 그대로지만 그 일부를 차지하는 코치스폴과 해리스폴 등 두 투표랭킹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AP랭킹에서 모두 지난주 4위였던 보이지 스테이트와 3위였던 TCU가 자리바꿈을 하며 두 신데렐라의 위치가 재역전되는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 맹렬한 상승세를 보이던 TCU가 지난 주말 홈에서 샌디에고 스테이트에 고전하다 5점차로 힘겹게 이긴 반면 보이지 스테이트는 아이다호를 대파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한 것. 더구나 이젠 약체 뉴멕시코(1승9패)와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TCU로선 포인트를 쌓을 기회가 별로 없는 반면 아직도 3게임이나 남아있는 보이지 스테이트는 이 3경기에서 압승을 거둘 경우 분위기상 TCU를 추월할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그렇게 될 경우 만약 1위 오리건과 2위 어번 가운데 한 팀이 남은 경기에서 실족한다면 보이지 스테이트가 TCU를 제치고 마이너컨퍼런스 소속으론 처음으로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 나갈 수 있게 되는 것. 만약 오리건과 어번이 패배없이 정규시즌을 마쳐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서 만날 경우에도 BCS 3위팀은 로즈보울에 초대받지만 4위는 남은 BCS보울에 초대받는다는 보장이 없기에 TCU와 보이지 스테이트의 자리다툼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한편 2위 어번은 17위 사우스캐롤라이나가 SEC(사우스이스턴컨퍼런스) 결승에서 만나는 것이 확정됐지만 아직도 라이벌 앨라배마와의 일전까지 남아있는데다 스타 쿼터백 캐머룬 뉴턴이 NCAA(전국대학체육협회) 규정을 위반했다는 여러 가지 의혹이 쏟아지고 있어 머리 위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운 상태다.
<김동우 기자>
◆BCS랭킹 탑10
1 오리건
2 어번
3 TCU
4 보이지 St.
5 LSU
6 스탠포드
7 위스콘신
8 네브래스카
9 오하이오 St.
10 오클라호마 St.
◆AP 탑25 랭킹
랭킹 대학 전적
1 오리건(38) 10-0
2 어번(12) 11-0
3 보이지 St.(9) 9-0
4 TCU(1) 11-0
5 LSU 9-1
6 위스콘신 9-1
7 스탠포드 9-1
8 오하이오 St. 9-1
9 네브래스카 9-1
10 앨라배마 8-2
11 미시간 St. 9-1
12 오클라호마 St. 9-1
13 아칸소 8-2
14 버지니아텍 8-2
15 미주리 8-2
16 오클라호마 8-2
17 사우스캐롤라이나 7-3
18 텍사스 A&M 7-3
19 네바다 9-1
20 USC 7-3
21 아이오와 7-3
22 미시시피 St. 7-3
23 애리조나 7-3
24 마이애미 7-3
25 유타 8-2
(* 괄호 안은 1위 득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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