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에서 내려 다가오는 것보다 거부감이 덜 하네요. 대화하기도 쉬운 것 같아요”
“단순하면서도 기동력 있어 보여요. 먼저 경찰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싶을 정도네요”
“치안이 강화되겠죠? 처음 보는데 매우 신기합니다. 경찰의 새로운 면모를 보는 거 같아 좋아요”
“경찰과 거부감 줄어”
시민들 “신기” 호평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순찰 경관들을 거리에서 만난 한인들의 반응이다. 이들 순찰 경관들이 남다른 점은 다름 아닌 순찰용 스쿠터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올림픽경찰서가 한인타운 치안 강화와 효율적 순찰을 위해 도입한 경찰용 첨단 스쿠터 ‘T3’ 2대를 10일 처음으로 타운 거리에 배치, 첫 순찰에 나섰다.
이날 본보가 단독으로 동승 취재한 올림픽경찰서 T3 스쿠터 순찰대는 길거리를 배회하거나 마약을 소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행인 또는 노숙자 차림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문을 벌였고, 한인타운에서 발생이 잦은 차량과 보행자 간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무단 횡단 및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도 실시하는 등 치안유치 활동을 펼쳤다.
최고 시속 30마일까지 속도를 내는 경찰 스쿠터는 안전하게 차도에 진입, 타운 구석 구석을 다니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또 사이렌, 경고등에 특수 LED 라이트까지 설치돼 쉽게 주민들의 눈에 띄었다. 특히 스쿠터에 올라선 경관들은 경찰차에 타서 순찰을 돌던 때보다 더 많은 시야를 확보 두, 세 블럭 멀리 떨어진 곳에서의 상황까지도 감지할 수 있었다.
제임스 정 순찰반장은 “직접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니 경찰차를 돌며 순찰을 할 때보다 주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골목골목은 물론 쉽게 타운 내 업소들을 방문하는 데 보다 신속하고 실용적이다”고 말했다.
정 반장은 이어 “최근 한인타운에 불법 마약거래가 성행하고 있고 대부분 길거리에서 비공식적으로 이뤄진다”며 “스쿠터를 이용하면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수 있고 함정단속은 물론 잠복근무에도 실용적”이라고 만족을 표시했다.
또 이날 순찰에 함께 나선 에릭 모리네도 순찰반장은 “평소보다 한인들이 더욱 반갑게 맞아주는 것 같아 좋다. 시민과 경찰과의 벽이 허물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경찰서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에 걸쳐 경찰 순찰용 첨단 스쿠터를 한인업체 ‘T3 모션’(대표 남기영)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양승진 기자>
올림픽경찰서 소속 제임스 정 순찰반장(앞)과 에릭 모리네도 순찰반장이 10일 첨단 스쿠터 ‘T3’를 타고 한인타운 버몬트가를 순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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