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산에서 13세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됐던 용의자 김길태(33 사진)씨가 한국시간 10일 오후 3시께 부산 사상구 삼락동 모 빌라 앞에서 사건 발생 12일만에 검거됐다.
용의자 김씨는 이날 자신의 양아버지의 집 인근인 부산 덕포시장 부근 빌라쪽 골목에 은신해 있다가 일대를 수색 중이던 경찰에 발견됐으며, 경찰의 수색망이 좁혀오자 뛰어 나오던 중 부산 사하경찰서 소속 형사에게 붙잡혔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이모양을 50여m 떨어진 빈집으로 끌고 간 뒤 성폭행후 살해, 옥상 물탱크 안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덕포동 일대에 숨어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성범죄 전과자인 김씨가 용의자로 지목된 이번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은 한국에서 아동 대상 성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며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었고, 이명박 대통령까지 조속 검거를 지시하기도 했다.
김씨는 19세 때 폭력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집행유예 기간이던 1997년 9세 여자 아이를 주택 옥상으로 끌고 가 돈을 빼앗고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김씨 이어 출소후 한달 만에 30대 여성을 납치해 친구 집 등으로 10일간 끌고 다니며 성폭행해 다시 8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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