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외동딸 첼시 클린턴(30)의 결혼식이 수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결혼식이 어떤 종교적 예식으로 치러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침례교 신자인 아버지 빌과 감리교 신자인 어머니 힐러리 사이에서 자라난 기독교 신자 첼시는 유대교 신자인 마크 메즈빈스키(32)와 이번 여름 결혼식을 올린다.
유대교는 보통 랍비(유대교 성직자)가 이교도 간 결혼식에서 주례를 보는 것을 금지하거나 꺼리고 있으며,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딸인 이반카 트럼프(28)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리면서 유대교인 남편을 따라 개종했다.
때문에 지난해 마크와 함께 뉴욕 유대교 신학대학의 속죄일(yom kippur) 예배에 참석했던 첼시가 유대교로 개종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랍비들이 이교도 간 결혼식 주례를 맡기도 하기 때문에 첼시가 기독교에서 유대교로 굳이 개종을 하지 않은 채 두 종교의 전통을 잘 융합한 예식을 치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들의 결혼식을 두고 전직 대통령의 딸을 가까운 이웃으로 맞게 된 유대교 공동체에서는 유독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교도 간 결혼을 지지하는 인터페이스패밀리닷컴의 에드 케이스 회장은 “이들이 랍비가 주례를 보는 유대교 결혼식을 치른다면 긍정적”이라면서 “유대교와 관계를 맺는 이교도 부부의 탄생은 유대교 공동체에는 매우 중요한 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이 뉴욕 상원의원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유대교 공동체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유대교 측이 결혼식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
첼시 클린턴과 마크 메즈빈스키가 다정하게 앉아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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