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가요합창단’창단
평균 나이 60대 중반
“음치·박자치도 OK”
“박자도 못 맞추고 음치인데도 노래를 배우고 싶어 합창연습에 갔어요. 근데 첫 날 지휘자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반해버렸다니까요.”(이창원씨)
“성가나 가곡과 달리 가요는 감정 이입을 해서 부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합창 연습을 다녀와서 평소에도 흥얼거릴 정도랍니다.”(서정애 총무)
환갑이 지나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마음만은 젊은 한인들이 합창단을 만들었다. 이름은 다름 아닌 ‘LA 가요합창단’(지휘자 최준).
올해 초 창단된 ‘LA가요합창단’은 합창단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가요’를 함께 부르는 합창단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성가나 가곡도 연습하지만 주요 합창 레퍼터리는 가요다. 미국으로 이민 와 50여년을 음악에 몸담아온 최준씨가 지휘 및 편곡을 맡았다.
가곡이나 성가곡과 달리 음마다, 가사마다 추억이 서려 있는 가요를 부르다보면 자신도 가사 속 주인공이 되어 감정이 우러나온다는 것이 단원들의 하나 같은 설명. 게다가 최 지휘자가 음정, 박자, 가창법을 골고루 봐주기 때문에 음치나 박자치도 문제 없단다. 평균 연령이 60대 중반이기에 50세 이상의 한인 중 가요를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합창단원으로 지원할 수 있다.
최준 지휘자는 “노래는 건강에도 좋고 스트레스 해소도 된다”면서 “흘러간 가요들을 열심히 연습하여 정기 발표회를 갖는 것은 물론 추후에는 타지역에 있는 한인 동포들에게 위문공연을 가서 가요를 통해 한국을 생각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기회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LA가요합창단은 무용가 임미자씨가 안무담당자로 활동하고 있어 각 노래에 맞는 다양한 안무도 배울 수 있다.
김자현 단장은 “50~70세 정도의 한인 중 시간이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음악과 가요를 좋아해서 합창으로 친목을 다지고 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이 신입단원으로 많이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습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6가와 세라노에 있는 ‘와바 레스토랑’에서 갖는다.
(213)820-5633, (213)364-2820
<김동희 기자>
‘LA가요합창단’ 임원들이 신입단원 모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정애 총무, 이창원씨, 안무담당 임미자씨, 김자현 단장, 최준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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