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쉽게 금메달을 내줘서 아쉽습니다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약체 전력이라는 평가속에 힘겨운 경기를 펼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마침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건져올리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뛰어 들었다.
여자 대표팀은 20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이은별(19.연수여고)과 박승희(18.광문고)가 중국의 저우양(2분16초993)에게 밀려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지난 17일 치러졌던 500m 결승에서 한 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던 여자 대표팀은 비록 금메달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첫 메달을 수확하면서 사기가 올랐다.
은메달을 목에 건 이은별은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서 기분이 너무 좋다. 메달을 따는 순간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라며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그러나 너무 쉽게 저우양에게 금메달을 내준 게 아쉽다.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게 안타깝다라며 저우양이 치고 나설 때 후미에 있었는데 앞에 선수가 넘어지려고 해서 치고 나가지 못했다. 또 결승에 3명이나 올라갔는데 서로 호흡이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동메달을 차지한 박승희 역시 1,500m가 약점 종목인데 동메달도 너무 잘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선수 3명이 일찍 선두를 잡고 레이스를 펼쳐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순발력이 부족해서 선두에 나서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1,500m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한 여자 대표팀의 지상 과제는 3,000m 계주에서 중국을 잡고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이어진 계주 종목 4연패 신화를 이어가 반드시 5연패 달성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뿐이다.
박승희는 현재 계주와 개인 종목의 훈련 비중이 50대50일 정도로 계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며 우리도 중국 못지않게 체력이 좋다.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은별도 중국의 계주 전문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계주의 조직력이 떨어져 있다라며 중국이 강하지만 우리도 연습을 많이 해서 실력이 좋아졌다라고 거들었다.
(밴쿠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