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터키주 시골이름 ‘Korea’… 주민 “한국 방문하고 싶어”
켄터키주에 한국의 영어 명칭인 ‘코리아’(Korea)와 똑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마을이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켄터키주 메니피(Menifee) 카운티에는 반경 2마일 정도의 면적에 인구 100여명이 모여 사는 작은 시골마을 ‘코리아’가 있다. 지난해 버지니아주 컬페퍼 카운티에 도로명을 ‘코리아’로 사용하는 곳이 확인되기는 했지만, 마을 이름을 코리아로 온전히 쓰고 있는 곳은 미국 본토 내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이곳 코리아 마을의 교회 안내 간판에는 ‘코리아’(Korea)가 선명하게 들어가 있으며, 잡화점 간판에도 ‘그로서리, 코리아 켄터키’(Grocery KOREA, KY)라고 적혀 있다.
허셸 섹스턴(57) 메니피 카운티 판사는 “나는 코리아 마을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친척들이 여전히 코리아 마을에 살고 있다”면서 “내가 태어난 곳과 똑같은 이름을 지닌 코리아라는 나라를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섹스턴 판사는 “코리아는 아주 아주 시골마을”이라며 “정확한 지명의 유래는 모르겠지만 옛날에 우리 마을에 코리아라는 우체국이 있었는데 이것이 지명으로 굳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코리아 마을을 품고 있는 인구 6,800여명의 메니피 카운티도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메니피 카운티의 이름을 딴 전함 메니피호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부터 1952년 3월까지 일본에서 한국으로 유엔군 병력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라우 산맥에 한인 이민노동자들이 현무암을 뚫고 건설한 농업관개용 `코리안 터널’이 있는 것도 확인했다.
하와이주 국토자연자원과 공보담당인 데보러 워드는 “1923년 하와이 와이마날로(Waimanalo) 사탕수수 농장의 용수 공급용으로 코리안 터널이 건설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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