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2일로 발생 일주일째를 맞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유혈시위 사태를 수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후진타오 주석이 소수민족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고 피해자 보상과 치료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우루무치시에서 모든 불법집회를 금지하는 등 ‘당근’과 ‘채찍’을 겸용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후진타오 주석이 “소수민족의 발전 지원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칭하이성 시닝시에서 최근 열린 ‘소수민족 발전업무 경험교류 회의’에 참석한 후이량위부총리가 “소수민족의 발전을 위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라”는 후진타오 주석의 지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후 주석은 “인구가 적은 소수민족의 발전 계획을 시작한 지난 4년 동안 충분한 성과를 이룩했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향후 5개년 계획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후이 부총리는 소수민족들의 수입 증대와 특색 있는 경쟁산업의 발전, 민생 프로젝트 건설, 교육 강화 등을 철저히 추진하라고 각급 지방정부와 기관에 지시했다.
중국은 또 유혈시위 사태로 충격을 받은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본격적인 심리치료에 착수했다.
중국 라디오 방송(CNR)은 12일 “유혈시위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피해자들에 대해 심리치료를 위해 75명의 전문가가 심리치료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우루무치시의 자원봉사자협회는 긴급전화를 개설해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으며 병원에서 직접 모집한 봉사자도 100여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신장의과대학 정신과 인치중 과장은 “피해자와 가족들은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에 대한 충격으로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유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혈시위가 발생한 우루무치 시는 추가 소요사태 방지를 위해 모든 불법 집회를 금지했다.
우루무치시 공안국은 “폭력 사태 이후 경찰이 기본적으로는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몇몇 지역에서 산발적인 불법 집회와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공질서 유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앞으로 도로 또는 옥외 공공장소에서의 모든 불법 집회와 행진, 시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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