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다운타운 5가와 샌피드로 스키드로우에서 열린 대청소 행사에 참석한 한인 청소년들이 쓰레기를 치우며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주현 기자>
한인·타인종 300여명 노숙자거리 청소
홈리스선교단체협 교협 KCCD 등 주최
토요일이었던 지난 11일 오전 10시, LA 다운타운 샌피드로와 5가 교차 지점.
손에 빗자루를 든 한인 청소년에서부터 홈리스들이 거리 청소를 하느라 분주하다.
쓰레기를 줍고, 오물을 치우면서 처음엔 역겨운 냄새에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손동작도 빨라지고 나름대로 ‘요령’도 생기는지 서로 일을 분담해가며 청소하는 이들의 얼굴에선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한종수 목사)와 소중한 사람들(회장 김수철 목사), KCCD(회장 임혜빈), LA 홈리스 선교단체협의회(회장 전예인 목사) 등이 공동주최한 이날 다운타운 스키드로우 대청소 행사에는 이날 300여명의 한인들과 홈리스들이 참여해 2시간 동안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며 친목도 다졌다.
이날 거리청소에 친구들과 함께 참여한 미셸 김(16)양은 “함께 사는 커뮤니티를 친구들과 함께 청소하며 거리를 깨끗하게 만드니까 마음 상쾌해 진다”며 “앞으로 행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청소를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유니온 레스큐 미션 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이날 행사 목적과 의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청소 구역 배정 등을 받은 뒤 청소에 나섰다.
가족단위로 나온 한인들이 많았고 타인종들과 홈리스들도 행사에 동참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재수 LA총영사 등을 비롯 LA시의회, LAPD 커뮤니티 경찰서, LA시 소방국 관계자들이 참석, 행사에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 쓰레기 컨테이너를 후원한 LA시 소방국 에밀 맥 부국장은 “커뮤니티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소방국은 거리청소 행사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키드로우 거리 청소는 매달 두 번째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샌피드로와 5가 교차지점 인근에서 실시된다.
문의 (213)507-4095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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