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같은 경우의 3배… 함께 보내는 시간도 적어
10주이상 계속되면 인종편견 개선 긍정적 효과도
오하이오 주립대학 3학년생인 샘 보아카이는 신입생으로 처음 입학했을 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겠다고 다짐했었다. 백인 룸메이트에게 흑인은 머리가 나쁘다는 선입견이 틀리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오하이오 대학과 인디애나 대학 등에서 실시된 연구 조사에 따르면, 보아카이와 같은 케이스가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종 학생과 룸메이트가 되는 것이 인종 편견을 줄이고 흑인 학생들의 학업 성적을 높이는 반면 스트레스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기숙사에서 다인종 학생간의 룸메이트 생활은 연구자들이 인종관계를 조사할 수 있는 기회로 그동안 여러 연구조사가 실시됐다. 최근 발표된 오하이오와 인디애나 대학 조사에 따르면, 입시 성적이 높은 흑인 학생들은 백인이 룸메이트일 경우 대학 성적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백인 학생들과 입시 성적이 나쁜 흑인 학생들은 룸메이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쿼터가 끝나기 전에 룸메이트 관계가 깨지는 확률은 인디애나 대학의 경우 인종이 같은 경우보다 3배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종 룸메이트들은 같은 인종 룸메이트들에 비해 함께 보내는 시간이나 같이 하는 활동이 적었다. 그러나 룸메이트 관계가 10주 이상 지속되면 인종적 편견이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UCLA 연구에 따르면, 아시안 학생과 룸메이트를 한 학생들은 편견이 더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프린스턴 대학 조사에서는 백인 학생과 룸메이트인 소수계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인 기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백인 학생들이 더 부정적으로 행동해서가 아니라 처음에 과장됐던 긍정적인 행동이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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