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아이오와주가 동성결혼 합법화 조치에 따른 경제적 특수를 기대하며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아이오와주 대법원은 지난 4월 동성결혼을 금지한 주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아이오와는 매사추세츠와 코네티컷에 이어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세번째 주 그리고 중서부에서는 첫번째 주가 됐다.
특히 메인, 버몬트, 뉴햄프셔를 포함해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6개주 대부분이 동부에 있는 반면 중서부에 위치한 유일한 주라는 이점을 살려 캘리포니아 등 중서부지역 동성애 커플들의 결혼식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주 남부의 아이오와시 관광안내국은 타주 동성애 커플들의 결혼식 유치를 위한 광고를 준비중이고, 쿼드시 관광국은 최근 동성애 여행협회에 가입을 했다. 데이번포트시의 결혼예복 및 보석상들은 6월 한 축제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해 유치전을 펴기도 했다.
동성애 커플들의 결혼과 관련한 업무에 종사하는 지방 공무원 및 호텔업계 직원들에 대한 교육.훈련도 강화되고 있다.
쿼드시 당국은 관광안내국 직원 및 결혼증명서를 발급하는 카운티 기록국 직원들에게 동성애 커플들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친절교육을 실시했고, 조만간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호텔 직원들에 대해 동성 커플이 방을 하나만 요구해도 이상하게 쳐다보거나 능글맞은 웃음을 짓지 말도록 강력히 교육하고 있다.
지난 5월 쿼드시의 메트로폴리탄 커뮤니티 교회의 리치 핸드릭스 목사가 동성 파트너와 결혼을 할때 기념 케이크 만들기를 거부한 한 빵집 종업원 2명이 해고되기도 했다.
아이오와주의 최대 동성애 옹호단체인 `원 아이오와’의 대표인 캐롤라인 제니슨은 동성애 커플들로 부터 특별한 불평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지역 주민들이 동성애 커플들에 대해 친절하게 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윌리엄스 연구소가 작년에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아이오와주에서 5만7천640명의 동성애 커플이 결혼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연간 5천300만달러, 연간 세수만 53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다른 주에서 온 동성애 커플들은 결혼식 등으로 평균 2천618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증하듯 지난 5월1일 하루에만 미주리주 세이트 루이스에 사는 17쌍의 동성커플이 아이오와시로 넘어와 결혼식을 올릴 정도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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