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무치 도심서 분리독립 요구
공안당국 강경 진압에 156명 사망
출입통제·군투입 등 준 계엄상태
지난해 3월 티베트(시짱) 라싸에 이어 이번에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에서 156명의 사망자를 낸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해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일반 시민들이 벌인 우발적인 시위가 아니라 분리주의자들이 치밀하게 계획한 분리 독립을 위한 시도란 점에서 당국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8개국(G8) 확대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을 방문 중인 기간에 터진 일이어서 당국을 더욱 당혹케 하고 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께(현지시간) 3,000명 이상의 군중이 우루무치의 인민광장, 해방로 등 도심에 모여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156명이 숨지고 828명이 부상했다.
신장자치구 공안국 발표에 따르면 군중은 행인들과 상점, 차량 등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경찰차량 2대와 190대의 버스 등 261대의 차량을 불태우고 203곳의 상점과 14채의 주택을 파괴했다.
우루무치 공안 당국은 경찰 등 무장병력을 1,000여명 투입해 공포탄을 발포하면서 시위대를 강경하게 진압했다. 시위 현장은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무장경찰과 인민해방군 등도 곳곳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현재 우루무치 시내는 계엄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현지 한인들은 현재 인터넷 접속과 발신전화 등이 불가능한 상태인데다 불안감으로 인해 외출도 어렵게 돼 사실상 외부세계와 고립돼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 망명중인 레비야는 위구르족의 분리독립 운동 지도자로서 중국의 위구르족 차별과 탄압을 서방에 폭로하는 대표적인 중국의 반체제 인사 중 하나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3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티베트인의 라싸 사태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유혈시위여서 중국 당국은 다른 소수민족으로까지 여파가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