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홈 출신 우여곡절 끝에 변호사 시험 합격
법원 “융자학비 40만달러 안 냈다” 부적격 판결
포스터홈에서 자란 로버트 바우먼(47)은 어렸을 때부터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두 번이나 다리를 거의 잃을 뻔한 사고를 극복한 그는 커뮤니티 칼리지, 대학과 대학원을 거쳐 마침내 법대에 합격했다. 변호사 시험에 ‘3전4기’의 노력 끝에 합격한 그는 지난 1월 뉴욕 변호사면허 심사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바우먼은 변호사가 되지 못했다. 지난 4월 5명의 항소법원 판사로 구성된 법원이 변호사로 부적격이라고 판결한 것. 이유는 40만달러에 이르는 학생 빚 때문이었다. 판사들은 바우먼이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며 변호사로 필요한 인격과 전체적 적합성을 확립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바우먼은 학생빚을 한번도 지불한 적이 없다고 시인한다. 하지만 늘 갚을 계획이었다며 갚기 위해서는 변호사가 돼야 한다고 하소연한다.
바우먼은 어려서 포스터 홈에서 자라고 법적 절차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 변호사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 학위를 따는데 10년이 걸렸다. 거의 6년을 교통사고에서 회복하는데 보내야 했기 때문. 전지형차량(ATV)이 그의 모터사이클을 들이받아 왼쪽 다리를 거의 잃을 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5년 알바니의 뉴욕주립대학에서 졸업한 그는 2000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UC해스팅스 법대에 합격했다. 법대 3년째에 런던에서 석사과정을 밟은 그는 2004년에 약 23만달러의 학생빚을 앉고 졸업했다. 변호사 시험에 3번 실패했으나 2008년 2월에 마침내 합격한 그는 하지만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해변에서 수영을 하다가 제트스키에 치어 멀쩡한 다리가 4부분으로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바우먼은 대출회사 샐리매에 지불 연기를 요청했으나 샐리매에서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 샐리매가 빚을 징수회사에 넘기면서 2차례 25% 요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샐리 매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어쨌든 그의 학생 빚은 4년 사이 27만달러에서 43만5,000달러로 부풀었다.
심의위원회는 그의 불굴의 의지에 감탄한 반면 판사들은 이례적으로 위원회의 추천을 거부, 바우먼이 변호사가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샐리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우먼은 어떻게든 변호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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