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300만달러 써… 가족동반 관광·샤핑도
연방 상·하원 의원들의 외유성 경비가 도마위에 올랐다.
해외 출장이 급격하게 늘면서 납세자들의 돈이 호화판 해외 여행에 투입되고 있다는 것이 비판자들의 지적이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2일 6만건의 의회 여행기록에 대한 자체 분석을 통해 지난해 의원들의 해외여행 경비는 1995년에 비해 10배 가량 늘어났고, 2001년과 비교해도 5배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해외 여행 경비는 약 1,300만달러였다.
미국의 대표적 보수 성향 언론인 WSJ는 2년 전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한 이후 해외여행 경비가 무려 50%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의원들은 해외출장이 세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각국과의 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WSJ의 분석에 따르면 가족을 동반한 갈라파고스와 같은 이색 지역 여행이나, 자메이카, 버진 아일랜드 등 휴가성 여행으로 보이는 것도 상당수였다.
해외출장 때 의원들은 자주 부인을 동반하는데, 만일 이들이 민간항공을 탈 경우 배우자를 위한 별도의 티켓을 끊어야 하지만, 미 공군기 등 정부 항공기를 타게 되면 부인들도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지난해 의원들의 해외출장 가운데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으로 모두 113건이었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전쟁 지역을 돌아보고 이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인접국가의 의원 외교차원이다. 그러나 이들 전쟁지역 출장은 돈이 거의 들지 않는다.
반면 지난해 브라이언 베어드 하원의원 등 5명의 의원단이 부부 동반으로 다녀온 4박5일 갈라파고스 여행 경비는 호텔비와 식대만 2만2,000달러였다.
하원 과학위원회 소속 의원들인 이들은 갈라파고스 여행 목적을 지구온난화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들의 여행일정은 거대 거북과 이구아나 서식지를 돌아보고 국립공원 관광, 샤핑, 수영 등으로 짜여 있었다고 WSJ는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