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미만 저소득층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가주정부 건강보험인 ‘헬시 패밀리스’ 프로그램 신규 가입이 17일부터 전면 중단돼 가입자격을 갖춘 많은 한인 가정들이 타격을 받게 됐다.
캘리포니아 의료보험 관리위원회(MRMIB)는 지난달 29일 “2009 ~2010 회계연도에 헬시 패밀리스 예산이 9,000만달러나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프로그램 신청 수요와 운영비 지출을 감당할 수 없다”며 “부족한 예산이 확보되기 전까지 헬시 패밀리스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오는 17일부터 대기자(waiting list)를 접수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자녀들의 프로그램 가입을 원하는 부모들은 대기자 명단을 접수하고 주정부가 재원을 마련할 때까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미 가입돼 있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 대한 혜택은 지속되지만 빠른 시일내에 재원이 마련돼지 않으면 기존의 가입자들도 혜택이 중단될 수 있다.
현재 주 전역에서 어린이 100만여명이 이 프로그램는 가입돼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으며 매달 2만9,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새로 가입하고 있다. 가입된 한인 어린이들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민족학교 스텔라 김 의료정책 코디네이터는 “헬시 패밀리스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정부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민족학교에서만 일주일에 5명 정도의 한인들이 꾸준히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는데 신규 가입이 중단되면 많은 저소득층 한인가정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가 연방정부 기금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헬시 패밀리스는 자녀의 연령과 가족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인 가족 기준으로 부모의 월 소득이 $2,445~4,594달러 이하(1~5세 유아)이고 지난 3개월 동안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았으면 18세 이하의 자녀(영주권자 이상)들이 일인당 월 4~17달러의 보험료만 내고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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