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자녀 양육권과 유산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은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잭슨의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LA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캐서린은 아울러 잭슨의 세 자녀가 유산 상속인이 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자신을 잭슨의 유산 관리인으로 지정해줄 것으로 법원에 요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캐서린의 변호인들은 소장에서 자녀를 낳은 어머니 데비 로우가 아이들과 관계를 유지하지 않았으며 만일 생모가 양육권을 가지면 아이들에게 해로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첼 벡로프 판사는 이날 소장을 검토한 후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에게 세 자녀에 대한 임시 후견인 지위를 부여했다고 법원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유산 관리인 지정 신청에 대해서는 즉각 판결하지 않았다.
앨런 파라치니 법원 대변인은 첫 재판이 당초 8월 3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다음달 6일로 재조정됐다고 밝혔다.
잭슨은 프린스 마이클 주니어(12),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1), 프린스 마이클 2세(7) 등 세 자녀가 있으며, 장남 마이클과 딸 패리스는 두번째 부인 데비 로우가 낳았고 막내아들 마이클 2세는 대리모를 통해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호사 출신인 잭슨의 두번째 부인 로우는 자녀 양육권에 대해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고, 자녀 양육권과 유산의 행방을 가늠할 잭슨의 유언장은 지금껏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로우가 자신이 낳은 두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잭슨의 세 자녀는 할머니 캐서린과 같이 살고 있다.
한편 잭슨의 아버지 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장례 방법과 형식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으며 잭슨이 네버랜드에 묻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 잭슨의 사인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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