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년간 작품 활동 김영수 화백 오클랜드서 유화 전시회
김영수 화백이 가을풍경을 담은 자신의 작품앞에 서있다.
“45년이란 세월동안 끝없이 도전하는 한 예술가의 그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일생을 화가로 살아온 김영수(70) 화백의 예술가로서의 집념과 삶을 보여주는 유화 작품전시회가 오클랜드 서울하우스(레스토랑)에서 열리고 있다.
70세 생일을 며칠 앞두고 3일 기자를 만난 김영수 화백은 “그림그리기를 워낙 좋아해 하루종일 그려도 싫증이 나지 않고 몸은 고달퍼도 마음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면서 작가로서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그리려 노력했다면서 그러나 평가는 보시는분들이 할일이라며 더 이상 말을 삼갔다.
김 화백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수개월에 걸쳐 대형 화폭에 20점을 그렸다.
작품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자신의 부인(김수미)이 운영하고 있는 오클랜드 서울하우스식당의 사방 벽면에는 그의 작품으로 가득 채워져 어느쪽을 둘러봐도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전시된 작품은 가을과 바다, 산등 자연풍경과 초상화, 성화등 다양하다.
김영수 화백은 초등학교때부터 그림그리기를 시작해 25세되던 해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섰다.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온 그는 단성사와 경기도 동두천지역 극장의 선전부장을 맡아 영화간판을 그렸다.
73년 괌으로 온 김 화백은 갤러리를 열고 작품 활동을 9년간 계속했으며 78년에는 미술컨테스트에 입상,상금(2,500달러)을 받기도 했다. 81년 베이지역으로 온 그는 알라메다 해군기지내에서 17년, 기지가 페쇄된후에는 헤이워드 사우스 랜드 쇼핑몰내서 6년등 미국에서만도 35년간 갤러리를 열고 활동을 해왔다. 이제는 석양을 바라보는 나이이기에 알라메다 자신의 저택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그림그리기를 계속할 것이란다.
지난 2007년에 회고집을 미주도서출판 산책에서 펴내기도 한 김영수 화백은 시도 좋아해‘등대지기’’사계절’ ‘사랑’등 여러편이 실려있다. 오클랜드 상수리독서클럽 회원으로 8년째 독서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그는 클럽 회원들의 격려와 사랑이 작품 활동에 큰 힘이 되고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헬스클럽에 나가 건강도 지켜나가고 있다는 김영수 화백은 “전시장이 식당이지만 꼭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지나는 길에 들러 화폭에 담긴 열정을 봐주었으면 고맙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픈 시간은 오전11시에서 오후9시30분.
주소 348 13 소 St.Oakland. CA 94612. (510)465-5010. 331-2309
<손수락 기자>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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