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피랍 충격… 이명박시대 개막
■노무현·김정일 남북정상회담
역사적인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10월2일부터 4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렸다. 지난 2000년 첫 정상회담 이후 7년만에 이뤄진 남북한 정상의 만남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특히 육로를 통한 방북을 택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은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아내가 남편 살해 등 총격
올해도 한인사회에 총격으로 인한 한인 희생자가 잇달았다. 특히 4월19일 미라클마일 총격, 5월22일 웨스턴가 식당 총격 등 부인이 남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연속 발생, 부부간 살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줬다.
■남가주 최악의 산불피해
10월21일 말리부에서 시작된 남가주 지역 대형 산불은 LA와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카운티까지 총 49만여 에이커를 집어삼키며 1,775채의 주택을 전소시키고 수십억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7개 카운티 35곳이 재해지역으로 선포된 최악의 산불이었다.
■한인은행 주가 폭락
유망 투자종목으로 각광을 받아온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올 들어 급락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부실대출 증가 등 실적 악화로 올 초 20달러 내외이던 한미, 나라, 윌셔, 중앙 은행들의 주가는 반 토막이 났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제17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2008년 2월25일부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2월19일 열린 투표에서 이명박 후보는 유효투표의 48.7%를 득표해 압승했다.
■버지니아텍 총격사건
지난 4월16일 우울한 외톨이였던 한인 1.5세 조승희(23)가 자신이 다니던 버지니아텍 캠퍼스에서 총기를 난사해 교수 및 학생 32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당한 미 역사상 최악의 학원 총기난사를 일으켜 한인사회는 물론 온 나라를 충격 속에 빠뜨렸다.
■아프가니스탄 인질 사태
7월19일 분당샘물교회 소속 봉사단 23명이 아프간 가즈니주에서 탈레반에 의해 납치된 후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 등 2명이 피살돼 엄청난 충격을 줬다. 42일간이나 계속된 인질 사태는 일부 한국 교회의 무분별한 해외선교에 대한 문제점을 던져줬다.
■서브프라임 충격·부동산 하락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이 몰아치며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하지 못해 주택 차압사태가 속출하는 등 주택 시장은 지난 16년 사이 최악의 침체를 맞았고 금융권의 손실액은 1,500억달러에 달했다.
■위안부 결의안 통과
7월30일 역사적인 ‘위안부 결의안’(H.R.121)이 연방 하원에서 통과돼 한인사회를 기쁘게 했다. 일본계 마이클 혼다 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한인사회의 자발적인 후원운동이 의회 통과에 큰 역할을 해 ‘풀뿌리 운동’이 빛을 발하는 개가를 이룩했다.
■이민개혁 무산·영주권 접수 대란
부시 행정부가 6월 의회에 상정됐던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이 반이민 정서에 밀려 좌초되고 ‘드림법안’마저 무산돼 이민자 에 큰 실망을 안겨줬다. 또 영주권 문호에 대한 섣부른 정책으로 신청자들이 대혼란을 겪는 초유의 사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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