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세탁협회와 대통합 굿뉴스 이어
북가주 한인 세탁인들의 모임터 다림마을에서 또 상큼한 소식이 피어올랐다. 몇개월 물밑작업끝에 지난달 북가주한인세탁협회(회장 오재봉)와 새크라멘토한인세탁협회(회장 잔 박)가 대통합에 합의, 분열이 일상화된 한인사회를 모처럼 상큼뉴스로 감싼 데 이어 이번에는 골프로 다림마을 행복뉴스를 이어갔다.
지난 2일(목) 샌리앤드로 모나크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북가주한인세탁협회 주최 ‘한국 소녀소녀 가장 돕기 골프대회’가 그것. “기왕에 하는 골프, 보다 뜻깊게 하자” “골프도 즐기고 좋은 일도 하자”는 취지에서 참가비+알파의 비용 가운데 대외경비를 뺀 수익금을 한국의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쓰기로 한 이 대회에는 북가주 한인사회 골프동호인 약 130명이 출전했다. 새크라멘토 세탁인들도 상당수 출전해 ‘하나된 결집력’을 과시했다.
취지가 취지인 만큼 대회는 웃음꽃 천지였다고 한다. 정산이 덜 끝났지만 경비를 뺀 모금액도 대략 1만달러에 가깝다고 한다. 이 돈은 한국 소년소녀 가장돕기 북가주 후원회(회장 이근신 목사)를 통해 보내질 예정이다.
그러나 대회는 대회, 웃음꽃 속에서도 승부의 법칙이 번득였다는 후문이다. 서로 안부를 나누면서 때로는 짖궂은 농담으로 상대의 기를 흐트러놓고 때로는 프로 선수처럼 진지하게 한타한타 쳐가며 승부를 가린 결과, 소문난 골프광 이광용 씨(세종한국학교 이사장)가 왕중왕에 올라 특별히 기분좋은 선행을 하게 됐다.
두갈래 세탁협회의 통합다림질을 주도한 뒤 곧바로 이번 골프대회 모드로 전환해 동분서주했던 오재봉 회장은 “(골프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친목도 다지고 소년소녀 가장들까지 도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며 “참가자와 후원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여력이 닿는 대로 이런 뜻있는 행사를 자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상자 ▷왕중왕-이광용 ▷그로스 메달리스트-나창훈 ▷1등-이인식 ▷2등-송기호 ▷3등-김원길 ▷네트 1등-이영재 ▷네트 2등-박호 ▷네트 3등-권혁종 ▷네트 4등-박영재 ▷장타-구본홍(남) 윤경림(여) ▷근접-유희춘, 계무영, 한명석, 강신호.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