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이혼 등 환경 불우…범행동기 안 밝혀져
<속보> 졸지에 부인과 두 아들 등 가족 4명을 잃은 이라크 파병 장병이 급거 귀국한 가운데 이들을 살해하고 집에 방화한 용의자는 술을 너무 마셔 의식이 끊긴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검찰은 용의자로 검거된 이웃 청년 코너 미첼 쉬어먼(24)을 4개 항목의 1급살인 및 방화혐의로 24일 기소할 예정이다. 그의 보석금은 400만 달러로 책정됐다.
킹 카운티 검찰의 스콘 오툴 부검사장은 쉬어먼이 피투성이가 된 채 피해자의 집에서 깨어났으며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집에 불을 질렀다고 시인했다며 그가 사형에 처해질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사건 당시 쉬어먼이 몸에 묻은 피를 닦기 위해 샤워를 했고 깨끗한 옷을 훔쳐 입은 뒤 집에 불을 질렀으며 체포 당시 그의 팔과 얼굴에 상처가 있었다고 말했다.
킹 카운티 검시소는 사망한 밀킨 가족 4명 중 3명이 목, 가슴, 머리 부분에 지속적으로 칼로 찔린 자국이 있었고 3살짜리 어린이의 목은 찢겨져 있어 끔찍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쉬어만의 변호사 짐 콘로이는 쉬어만이 전과나 형사사건에 연루된 적이 없다고 말했으나 그가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혼 등으로 정상적 심리상태가 아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시애틀 P-I지는 1999년 쉬어만의 어머니가 제출한 이혼서류를 인용, 당시 17세였던 쉬어만과 그의 여동생이 정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또 킹-TV는 쉬어만의 MySpace.com웹 페이지를 검색,“일을 하게 돼 기쁘지만 그 동안 집이 없어 트럭에서도 살았다. 가족도 멀리 쫓아버렸다. 나는 사기꾼이다. 나는 다른 얼굴을 갖고 있고 그들은 각각 다른 감정을 갖고 있다”는 등 그가 지난달 써놓은 글들을 보도했다.
쉬어만이 이따금씩 일했던 벨뷰의 한 애완동물 점포 매니저는 그가 알코올 중독자였으나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1년 반 동안 쉬어만이 일을 한 카릴론 프로퍼티즈의 제너럴 매니저 바브라 리랜드도 그가 일을 잘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모두가 그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을 모두 잃은 바그다드 415 육군 정보대대 소속 레오니드 밀킨은 20일 장례식장에 참석한 뒤 수사관들과 불에 탄 집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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