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 투자그룹이 3억5천만 달러에 인수
시애틀 잔류여부 불투명…구장 협상이 초점
‘수퍼소닉스’(NBA)와 ‘스톰’(WNBA) 등 시애틀에 본거지를 둔 남녀 프로농구팀이 외지의 투자가들에 전격 매각됐다.
구단주인 하워드 슐츠(스타벅스 회장)는 18일 오클라호마시티의 사업가 클레이 베넷이 주도하는‘프로 바스켓볼 클럽’이 이들 농구팀을 3억5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슐츠는 1967년 창단된 전통 있는 프로농구팀을 외지인에게 매각하는 것은 결코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며 그동안 시애틀시가 비협조적이며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산호세나 캔자스 시티 등에서 더 많은 인수금액을 제시했으나 이들이 팀의 즉각적 이전을 요구해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투자회사 도체스터 캐피털의 대표인 베넷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활동이 어렵게 된 ‘뉴올리언스 호네츠’농구팀을 임시로 오클라호마 시티에 이전하도록 주선하는 등 열렬한 프로농구 팬이기도 하다.
베넷은 소닉스 팀에 일단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팀의 시애틀 잔류여부는 내년 이후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현 구장인 키어리나의 개·보수 또는 신축을 위한 시애틀시와의 협상결과에 달렸다며 시 정부측을 압박했다.
베넷은 낡은 키어리나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경기장이 확보돼야 팀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굳이 팀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생각은 없다고 밝혀 앞으로 시애틀 주변지역을 대상으로한 이전협상도 벌일 뜻을 시사했다.
지난 95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한 시애틀 센터의 키어리나 경기장 사용을 위해 시 정부와 소닉스 구단이 체결한 리스계약은 오는 2010년 종료된다.
소닉스 관계자들은 기존의 리스계약내용은 NBA팀 가운데 가장 불리한 조건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경기장을 지은 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한다고 시 측에 요구해왔다.
한편,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즉각 성명을 발표, 새로운 구단주가 일단 팀을 주 내에 잔류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소닉스가 시애틀 센터의 장기운영과 직결된 키어리나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도록 그렉 시클스 시장이나 시의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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