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슬 경찰, 형제교회 여신도 폭행한 30대 한인 수배
“뭐 하는 거냐”묻자 주먹으로 얼굴 가격 후 뺑소니
경찰, 본보에 한인교회 정보 요청
서북미 지역 최대 한인교회인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에서 여자화장실을 엿보던 한 젊은 한인 남자가 이 교회의 여신도를 폭행하고 달아나 경찰이 현재 조사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교회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주일예배 후 교인들이 대부분 귀가한 시간에 카메라를 들고 여자 화장실을 엿보던 한 30대 남자가 이를 발견한 여신도로부터 추궁 당하자 그녀를 폭행하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들어온 여 신자가 “여기서 뭘 하는 거냐”며 따라가며 묻자 얼굴을 가격, 상처를 입힌 후 주차장에 세워둔 백색 브롱코 SUV를 타고 황급히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측은 사건이 발생하자 즉시 바슬 경찰국에 신고했으나 외부에는 알리지 않고 있다가 지난 9일 예배시간에 교인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이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신도수가 2천명이 넘는 형제교회는 방범목적으로 교회 내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 범인의 인상착의와 함께 폭행 장면이 그대로 기록됐으나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바슬 경찰국 지역사회 자문위원회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용의자는 신장 5피트 10인치에 나이는 28∼35세로 추정되며 짧은 검은색 머리에 은테 안경을 쓰고 있다.
경찰은 감시 모니터에 잡힌 청바지 차림 등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몽타주를 작성, 이를 주위에 배포하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바슬 경찰국의 로버트 분디아 경찰관은 교인 및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으나 아직 전혀 제보가 없다며 조만간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수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본보에 시애틀 지역 한인교회들에 관한 정보를 요청한 분디아 경관은 사건과 관련된 안내서를 이들 교회에 발송, 범인 검거에 협조를 요청하고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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