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저녁 SF메리엇호텔서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최 ‘한국학 세일즈 & 서포트’를 위한 특별리셉션이 열리고 있다.
세계 학술계에서 그동안 한국학은 기껏해야 중국학이나 일본학의 ‘부록’ 정도, 한국인의 자존심을 감안해 좀 범위를 두루뭉실 넓게 잡으면 아시아학의 ‘일부’로 취급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제는 다르다. 세계 여러곳에서 한국의 역사문화 정치경제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활발한 저술활동을 벌이는 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데 따른 당연한 현상이자 한국 정부가 옛 정신문화원을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The Korea foundation)을 설립하는 등 한국학 위상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덕분이기도 하다.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고 한국과 외국간 우호친선 증진을 위해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해온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권인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내 한국학연구자들을 위한 리셉션을 열어 한국학 세일즈와 서포트 활동을 벌였다. 재단측은 지난 7일 저녁 SF메리엇호텔에서 열린 전미 아시아학 연례세미나(6-9일)에 참석한 한국학자들을 이 호텔 예르바부에나살롱으로 초청, 만찬을 베풀었다.
스탠포드대 신기욱 교수, UC버클리 클레어 유 교수, 수정주의적 시각에서 ‘한국전쟁의 기원’을 쓴 브루스 커밍스 교수, 터키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언어학을 전공한 에비 터커 교수 등 100여명이 참가한 이날 리셉션에서 김혜원 재단사업이사는 환영연설을 통해 “한국학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임무 중 하나”라며 “최근 몇년동안 미국과 다른 국가에서 한국학이 눈부신 발전을 한 것은 여러분 덕택”이라고 감사를 표한 뒤 “앞으로도 한국학 연구활동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가주국제문화대(IIC)의 사실상 창립자인 홍순경 명예이사장은 김 이사와 함승훈 연구장학사업부장 등 재단관계자들에게 “재단측의 한국학 지원이 세칭 유명대학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며 세계유일 영어수업 한국학대학원이자 한인에 의한 세계인을 위한 한국학센터를 목표로 하는 “IIC에 대한 지원을 보다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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