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힐러리의 친구들(Friends of Friends)’이 주최한 ‘힐러리 클린턴 연방 상원의원 재선을 위한 기금모금행사’에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 힐러리 의원과의 만남을 가졌으나 주최 측이 당일 갑자기 담당 취재기자들의 출입을 막아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플러싱 소재 코리아빌리지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주최 측이 기부자 외 모든 취재기자들의 출입을 건물입구 에스컬레이터부터 통제, 10여명의 한·중 기자들로부터 큰 항의를 받았다.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한 보안요원들은 “개인적인 기금모금 행사이기 때문에 일체의 취재를 금한다”는 원칙적인 이야기만 되풀이 했으며 행사를 주최한 ‘힐러리의 친구들’ 역시 “힐러리 사무실에서 취재를 금한다고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답변, 취재기자들을 아연실색케 했
다.
이는 지난 14일 이번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힐러리의 친구들’이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응답시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던 주최 측의 발표와 정면 배치된 것이다. 특히 한인 힐러리의 친구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모금행사는 기부금만 전달하고 사진 한 장 찍는 구태의연한 행사가 아닌 한인사회의 현안을 전달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행사의 한인사회 홍보를 책임진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은 “기자들의 출입이 통제된 것에 대해 할 말이 없다. 뒤늦게 연락을 받아 본인도 당황했으나 어쩔 수 없었다. 힐러리 측이 최근 언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해 달라”며 “미안하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 역시 한인 ‘힐러리의 친구들’의 뜻과 달리 한인과 중국계 참석자의 비율이 3대 7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남겼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이날 행사시작 1시간 전
에 행사장에 도착, 특별 기부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으며 일반 기부자들과는 30분정도 만난 후 행사장을 떠났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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