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단속국(ICE)의 직권남용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뉴욕시 일대에서 ICE 당국과 소속 수사관이 자신의 직권을 빌미로 시민들을 학대한 사례가 연이어 대두되고 있는 것. 특히 올해 3개월 동안 직권 남용으로 발생한 3차례의 사건 모두 피해자가 임산부나 미성년자로 확인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ICE 소속 범죄수사관인 퀸즈 거주 칼로스 유갈테(37)는 사우스 자메이카에서 11세 남아에게 총을 휘두르며 체포를 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퀸즈 검찰청에 어린이 위험방조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가짜 디자이너 가방 판매와 서류미비자인 자신의 신분 문제로 지난 2월17일 펜실베니아주에서 체포되어 이민자 수용소에 수감 중인 베이사이드 거주 중국인 여성은 임신 중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취급을 받지 못해 유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지난 2월7일에는 뉴욕 JFK 공항에서 강제 추방 절차를 밟던 서류미비 중국인 여성이 ICE 관계자들의 부당한 대우로 쌍둥이를 유산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본보 2월15일자 A4면>
이와 관련 뉴욕시 이민권옹호단체의 한 관계자는 “ICE가 직권을 남용, 서류미비자에게 부당한 대우를 한 사례는 이번 사태가 아니라도 많이 있다”고 주장하고 “서류미비자나 범죄자이더라도 뉴욕시경과 ICE등의 사법기관은 불법체류자가 사람으로써의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비난했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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