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요 대학들
줄기세포 연구 박차
한국이 `황우석 파동’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의 주요 대학들이 유능한 연구진을 영입하고 연구시설을 신축 및 증축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004년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향후 10년간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30억달러를 지원하는 `주민발의안 71’을 채택하면서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중심지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대론자들의 소송제기로 아직껏 단 한푼도 지원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대학들은 예산지원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체 기금 수백만달러씩을 투자해 상당한 우수 줄기세포 연구 인력을 고용하고 연구실을 신축하거나 증축하고 있다는 것. 더구나 한국에 줄기세포 연구 주도권을 빼앗겼다며 실망하고 있던 대학들은 `황우석 파동’의 결과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
USC는 최근 세계 정상급 인사를 줄기세포 연구소장으로 영입했고, UCLA 역시 앞으로 5년간 2,000만달러를 들여 하버드 대학과 MIT 공대 출신 유수 과학자 3명을 영입하고 연구동을 완성키로 했다. 스탠포드 와 UC 어바인도 저명 학자들을 영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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