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협회 통계, 2004년중 120만명
미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남자가 크게 늘고 있다.
2일 미성형수술협회 발표에 따르면 2004년 남성 성형수술 건수가 120만건을 기록, 2000년과 비교해 1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남성들이 성형하는 부위는 코, 모발, 눈꺼풀, 입술, 가슴 순”이라며 “남성들도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보톡스 시술, 화학약품을 이용한 시술, 콜라겐 주입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벌리힐스의 성형수술 개업의 브렌트 몰켄 박사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5∼10%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들은 대체로 성형수술을 하기 꺼리는 경향이 있어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미루다가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들도 대부분의 여성들처럼 뚜렷하게 표시가 날 정도로 성형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반스-주이시 웨스트카운티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레로이 영 박사는 “경쟁이 날로 심해지는 현실에서 남성들도 젊은 모습을 유지하려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하고 좋은 일, 승진 등에서 젊고 좋은 인상을 가진 사람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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