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위반 티켓이나 도서관 벌금, 쓰레기 수거 비용 등 일상적인 지방자치단체 벌금이나 수수료를 미납하는 경우도 크레딧 점수를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3일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뉴욕, 마이애미 등 대도시 정부들이 민간 컬렉션 에이전시를 고용, 시민들이 깜빡 잊는 소액 채무를 추적하고 있는데, 컬렉션 에이전시가 다루는 채무는 대개 크레딧 리포트에 올라가고 있어 과속 티켓이나 야생동물 포획 수수료 미납 때문에 크레딧 점수가 나빠진 걸 발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미납 벌금 정보를 소비자의 크레딧 파일에 올릴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각 시정부가 내리는데, 현재 3대 크레딧 리포팅 회사 중 트랜스 유니언과 익스피리언이 납부 만기가 지난 지방정부 수수료와 벌금을 자사 크레딧 리포트에 반영하고 있다. 벌금액이 얼마 되지 않아도, 크레딧 파일에 강제 징수를 당했다는 흔적이 남는 것은 크레딧 스코어에 치명적이다. 예를들어 크레딧 점검 회사에 보고된 도서관 벌금은 크레딧 스코어에서 최고 100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 경우 대출 받을 때 좋은 이자를 받기가 힘들어진다.
지방정부 벌금을 크레딧 기록에서 없애고 싶은 소비자는 미납 벌금을 납부하기 전에 정부나 징수 업체에 전화를 걸어 벌금을 내면 바로 파일에서 미납 사실을 빼달라고 협상을 하는 게 좋다. 크레딧보드 닷컴(creditboards. com)에 접속하면 크레딧 파일에서 미납 벌금을 없애 달라고 징수 업체에 보내는 편지 샘플을 구할 수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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