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행진이 머지 않아 끝날 것임을 시사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3일 공개됐다.
FRB의 금리인상 정책결정기구인 FOMC는 지난달 13일 열린 회의에서 앞으로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으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필요한 추가 금리인상의 횟수는 “아마도 많지 않을 것”이라는데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FOMC 의사록은 “향후 조치는 입수될 데이터에 따라 이뤄지겠지만 이 같은 정책전망에 대한 묘사는 대부분의 위원들에게 필요한 추가 금리인상 횟수가 아마도 많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밝혔다.
FOMC는 지난달 13일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뒤 발표문에서 `경기순응적인(accommodative)’이란 단어를 삭제, 1년 반 동안 이어져온 금리인상 행진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발표문에는 그러나 `점진적(measured)’이란 단어는 그대로 남아 최소한 한차례 정도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이날 발표된 FOMC 의사록에 따라 이달말 열리는 회의에서 한 차례 더 금리가 인상되는 것으로 그동안의 금리인상 행진이 일단 끝나고 이후 추가 인상 여부는 물가상승 수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FOMC는 오는 31일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를 열어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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