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닌슐라지역 한인 단체장들은 긴급회의를 지난 1일 저녁 뉴폿 뉴스의 경성 식당에서 갖고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한인회를 비롯 노인회, 상공인협회, 여성회 관계자들이 참석, 모금 방법과 기간, 전달 기관을 논의했다.
정종영 한인회장은 “가장 피해가 큰 뉴올리언스 지역에 한인들이 2,500여명 살고 있으며 미 주류사회나 정부에서도 피해지역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우리 지역 한인 단체에서도 피해 지원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긴급 모임을 소집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금 방법에 대해 여성회 김종숙 회장, 리아 부회장은 각 단체별로 모금하여 페닌슐라 한인연합단체 명의로 일괄 전달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노인회 우종면 회장은 그 지역 한인단체에 직접 전달하는 방법도 있으나 연락 관계도 불투명하고 특정 민족끼리만 돕는 결과이므로 주류사회에 동참하는 뜻에서 미 적십자사에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종영 한인회장은 잠정적으로 적십자사에 전달하는 것으로 정하되 모금 기간이 9월말까지 시간이 있으므로 각 지역 한인단체들의 모금 상황과 전달 방법을 지켜 본 후 최종 결정은 모금이 끝난 후 정하기로 했다.
모금 활동은 각 단체별로 활동하며 한인회가 모금함을 준비하여 식품점, 식당 등 한인들이 이용하는 장소에 비치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날 햄톤 로드 한인상공인협회 이석현 회장은 참석하지 않고 정종영 회장에게 위임했다. <박병의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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