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 베이징(北京) 시내 주택가에서 대낮에 폭력영화를 방불케 하는 활극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신경보(新京報)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께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의 한 주택가에서 흉기를 든 청년 10여명이 한 건물에 몰려 들어가 40대로 보이는 남자 3명을 마구 찌른 뒤 달아났다.
흉기에 찔린 3명 가운데 1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2명은 밖으로 뛰쳐나와 300여m쯤을 달려가다 쓰러진 후 20여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숨졌고 1명은 목숨을 건졌다.
목격자들은 손에 흉기를 든 10여명의 청년이 2대의 승용차에서 내려 건물로 올라갔고 10여분간 비명이 섞인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 뒤 이들이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의식을 회복한 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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