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오명 남아공 ‘자성론’
세계 최대의 에이즈환자 및 에이즈바이러스(HIV) 보균자 보유국이란 오명을 갖고 있는 남아공에서 에이즈 확산의 주범의 하나가 일부다처제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항구도시 더반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남아공에이즈회의에서 연사로 나선 프루던스 마벨라(여)는 지난 9일 “일부다처제 풍습이 에이즈 확산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며 “남편과 부인이 항상 상대방에게 진실하게 대하지만은 않는 법이며 더욱이 한 남자가 세 명의 부인을 데리고 있을 경우 더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고 국영 TV인 SA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마벨라씨는 이어 “전통문화를 존중할 필요가 있지만 필요할 경우엔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젊은 여성의 HIV 감염 가능성이 남성에 비해 높은 경향이 있는 만큼 에이즈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아공의 경우 22세 이하 여성 5명중 1명꼴로 HIV 양성보균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사이드 등 여성용 에이즈 예방약에 대한 개발과 보급이 하루빨리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강조했다.
한편 자신이 HIV 보균자임을 알고 있는 남아공 교사중 30%만이 콘돔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과학연구소의 올리브 시사나 박사는 최근 남아공 전체 교사 36만명 가운데 12%인 4만5,000명이 HIV 보균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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