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접경 북부지역
조직간 세력경쟁 치열
사법부도 영향권 의혹
미국으로의 마약수송 중간루트로 유명한 텍사스 인접 멕시코 북부 접경지 누에보 라레도 시에서는 최근 경찰서장이 취임 9시간만에 마약조직단 조직원들에게 살해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최근 멕시코에서는 일명 `엘 차포’로 불리는 대표적인 마약 카르텔 두목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에 대한 돈세탁 혐의 검찰 공소장이 증거불충분으로 법원에 의해 기각되면서 마약밀매 조직범죄단의 상상을 초월하는 권력과 무자비한 폭력이 국가체제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마저 제기됐다.
살해된 알레한드로 도밍게스서장은 출근 첫날인 8일 퇴근길 자동차에 오르려는 순간 최소한 30여발의 총탄세례라는 비운을 맞았다.
미국 러레이도 맞은편에 있는 누에보 라레도는 전통적으로 멕시코 만 일대와 멕시코 북동부 접경지대를 주름 잡던 `걸프 카르텔’의 영향력 하에 있던 지역이었으나 2003년 걸프 카르텔 두목으로 지목되는 오시엘 카르데나스가 전격 체포되면서 여러 카르텔 간 세력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번에 공소장 기각으로 연방검찰청(PGR)의 신경을 건드린 `엘 차포’ 구스만은 카르데나스 조직과 누에보 라레도 일대에서 세력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검찰은 구스만 아들에 대한 공소장 기각으로 볼 때 마약조직이 사법부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5만5,000여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9일 오전 멕시코시티 서쪽교외 라 팔마 교도소에서 나오던 구스만을 다른 혐의 조사를 위해 전격 연행하는 등 마약밀매단과의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스만은 멕시코 북부 캘리포니아 만 인접 시날로아 지역 마약 카르텔의 최고위급 보스. 폭스 대통령 취임 초기인 2001년초 탈옥해 멕시코 정부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구스만은 미국 당국에 의해서도 5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거물이다.
그의 카르텔은 ▲샌디에고 인접 멕시코 국경지 티화나 일대 아레야노 펠릭스 카르텔 ▲멕시코만 일대 및 북동부 접경지 걸프 카르텔 ▲애리조나 일대 국경지 후아레스 카르텔 등과 함께 멕시코내 4대 마약밀매단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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