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에 랩탑 컴퓨터를 비롯한 값비싼 디지털 장비들의 도난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기숙사 도난방지 산업이 유망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학 기숙사에 랩탑 컴퓨터나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PDA, DVD 플레이어 등 고가품이 많아지면서 일부 학생들은 이 물건들을 도둑맞지 않기 위해 강철로 보강한 사물 트렁크를 갖다 놓거나 디지털 금고를 구입하고 있다.
기숙사 관계자들은 학생용 책상을 주문할 때 잠글 수 있는 서랍이 달린 책상을 주문하고 있으며 기숙사 방마다 호텔처럼 카드 열쇠를 설치하고 있다.
2002년 미국 대학들에서 발생한 도난사건은 2만9천256건으로 2000년의 2만7천287건, 2001년의 2만8천142건에 비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교육부의 통계는 밝히고 있다.
예컨대 명문 예일대학에서는 지난해 랩탑 도난사건이 2002년에 비해 37%나 증가했고 텍사스 A&M대학에서는 지난해 봄학기에만 15대의 랩탑이 학교 건물에서 도난당했다.
이 때문에 강철 사물 트렁크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사물트렁크 제조업체인 C&N은 대학생들이 내년까지 모든 매출액의 25%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에 대한 매출은 5년전 만 해도 3%에 그쳤었다. 위스콘신대학과 텍사스 A&M대학은 사물 트렁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트렁크는 개당 199달러에 달한다.
개당 105달러에서 129달러에 달하는 디지털금고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보안상품이다. 디지털 금고 제조업체인 `글로벌 세이프’의 한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우리는 대학을 시장으로 생각하지 조차 않았다”면서 그러나 최근에 북서부지역에서 대학 기숙사들을 운영하는 한 업체와 금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시간 주립대학과 센트럴 미시간대학은 최근 모든 기숙사 방 출입문의 자물쇠를 개당 99.95달러인 디지털 자물쇠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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