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테러단체로 지목된 하마스의 고위급 간부가 지난 20일 체사픽 베이 브리지(사진)를 비디오 촬영하다가 체포됐다.
23일 연방 검찰당국은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거주해온 이스마엘 셀림 엘바라세는 시카고 테러리즘 사건에 관련된 ‘중요 참고인’(material witness)으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법원 기록에 의하면 그는 무사 모하메드 아부 마르주크와 함께 하마스의 최고 해외 간부로 손꼽힌다. 그들은 버지니아의 은행 구좌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하마스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돈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미국 시민권자인 엘바라세가 어떤 혐의로 기소된 것은 아니고 단순히 ‘중요 참고인’으로만 구금됐다고 밝혔다.
‘중요 참고인’이란 형사 사건에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연방 정부는 연방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받은 후에 중요 참고인을 강제로 구금할 수 있다.
지난 20일 엘바라세가 체사픽 베이 브리지를 촬영하는 것을 우연히 목격한 사람은 2명의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
비디오 카메라에는 체사픽 베이 브리지를 부분적으로 클로즈업하여 찍은 이미지가 상당수 포함됐다.
엘바라세는 경찰에게 해변갔다 오는 길이라고 말했으나 ‘어떤 해변에 갔다왔느냐’는 추궁에는 답변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 98년 연방 검찰은 엘바라세에게 면죄 특권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하마스의 재정에 대한 조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그는 한사코 거부하고 8개월 형을 언도 받았다.
당시 알바라세의 변호사는 그를 “총 없이 싸우는 자유의 전사”라고 지칭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