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륙을 잡아라”
성공적인 PR 활동이 주효
매출과 인지도 상승 동시에 주력
미국에서는 브랜드 제고, 남미에서 수익창출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가 모든 산업의 인프라가 된 지금 한시도 컴퓨터를 떼어 놓고 살아갈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컴퓨터가 늘 편리한 것만은 아니다. 오랫동안 축적해놓은 정보를 바이러스가 침투해 없애버리거나 망가뜨리는 예가 나타나고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정부기관이나 기업등의 메인 커컴퓨터에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실물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따라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및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 개발 업체들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글로벌 하우리(법인장 에릭 권,www.hauri.net, 이하 하우리)는 본국의 하우리(www.hauri.co.kr 대표 권석철)의 미국법인으로 2002년 2월 iPark 실리콘 밸리(소장 이종훈)에 입주했다.
하우리는 본국을 포함해 유럽, 중국, 싱가포르, 일본, 멕시코, 브라질 등에 8개의 현지법인을 거느린 국제화기업이다.
미국 진출 초기 하우리는 권법인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미국인들로 채웠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과 기업문화가 다른 것이 문제였다. 우수한 미국 직원을 고용하기에 비용 부담도 컸다.
현재 글로벌 하우리에는 한인 2세들과 외국인력이 함께 근무한다.
권법인장은 미국 진출 성공요인은 다름 아닌 효과적인 PR(Public Relations, 기업홍보)활동이라고 말한다.
권 법인장은 “미국에서는 비용문제로 PR 대행사를 쓰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PR의 효과가 마케팅에서 나타나는 것을 알고 PR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권 법인장은 하우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PR을 통한 대 미디어 활동이 주효했다고 해석한다. 현재 하우리는 뉴욕에 본부를 둔 PR 에이전시인 터핀그룹(Terpin Group)의 도움을 받고 있다.
PR활동을 통해 매체에 하우리가 소개되면서 고객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하우리는 지난 5월 미국 가트너 그룹이 주최하는 ‘2004 리테일 비전’에 참여해 소프트웨어 부문 대상인 ‘베스트 SW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1년에 2차례 열리는 이 행사는 베스트 바이, 이베이, 코스트코, 아마존닷컴 등 미국의 온/오프라인의 IT유통업체 및 세계 204개 IT회사가 참여하는 권위 있는 행사로 한국기업이 선정되기는 처음이다.
현재 하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바이러스 백신 정보를 공유하는 VIA(Virus Information Alliance)의 회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VIA에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시만텍의 노턴, 맥아피, 트렌드마이크로, 유럽의 소포스, F-Secure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으로 바이러스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하우리는 미국에서 소매보다는 기업단위용 고객을 노리고 있다. 하우리는 지난 3월 미국 연방정부 조달등록자격인 GSA 등록을 완료하고 미연방 항공청, 산후아킨 셰리프 및 대학 등 공공기관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남미의 IT시장의 거점인 브라질과 멕시코, 칠레 등지에서 현지인을 이용한 다각적 마케팅으로 정부기관 및 대학, 호텔 등에 진출하여 매출을 올리고 있다.
권 법인장은 “미국에서 1%의 시장점유율만 차지해도 본국의 매출과는 비교가 안된다”며 “미국과 남미 등 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 개척과는 별도로 본국에 세계 바이러스 정보 및 고급 시장 정보를 알리고 남미 법인들을 관리하는 그야말로 ‘글로벌’ 하우리가 미국시장을 휩쓸 날을 기대해 본다.
<유호곤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