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패키징의 중요성 깨달아”
미국 내 대부분 컴퓨터 소매점에 웹에디터 6.0 납품
세중 나모, 해외 온라인 퍼블리싱 사업 본격적 시도
“기술과 제품도 중요하지만 미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것은 바로 시장의 요구를 읽는 것이었습니다.”
세중 나모 인터랙티브(대표 천신일, www.namo.co.kr, 이하 세중 나모)가 2001년 5월 iPark 보스턴에 미주법인을 설립한 이래 약 3년이 지났다.
세중 나모는 2004년 3월 iPark 실리콘 밸리로 옮기면서 진출 초기 기술 개발위주이던 지사운영을 마케팅과 영업위주로 개편했다.
현재 세중 나모의 웹에디터 6.0 은 한국의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유일하게 Fry’s, CompUSA, Circuit City 등 미국 내 컴퓨터 관련 소매점에 납품되고 있다.
미국시장 진출 비결에 대해 세중 나모의 미주 지사장인 배성준(34)씨는 “한국기업들은 기술력과 제품에만 치중하다 보니 실제 소비자들의 눈에 보이는 패키징을 간과하고 있다”며 “나모도 초기 ‘패키징’문제로 시장 진출에 힘들었다. 하지만 버전이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패키징도 미국인들의 입맛에 꼭 맞게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실제 나모의 웹에디터 2.0부터 5.0까지의 패키지를 보면 실제 소프트웨어 내용보다는 기업의 이름과 로고가 크게 부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신 버전인 6.0에서는 제품자체에 대한 간략한 도식설명과 함께 웹에디터 6.0의 기능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Cnet, PC 매거진과 같은 컴퓨터 관련 전문 매체로부터 좋은 평점을 받은 것과 아마존과 야후와 함께한 온라인 프로모션도 시장진출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배 지사장은 iPark 실리콘 밸리로의 이주에 대해 “실리콘 밸리 iPark가 마케팅 지원에 대해 적극적이라고 들었다”며 “입주이후 iPark의 컨설턴트들과 정기/비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주요 바이어가 참여하는 전시회에 참여하여 세일즈 채널을 확보하는 등 전략적인 마케팅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세중 나모는 ‘온라인 퍼블리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력은 있으나 해외마케팅에 취약한 기업들을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켜주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그동안 구축된 마케팅 경험을 소규모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나누며 ‘윈-윈’ 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중국계 벤처회사인 소스텍 소프트웨어사의 플래쉬 제작툴인 ‘플래쉬 크리에이터(Flash Creator)’를 지난 5월부터 세중나모의 일본 유통사인 라이브도어사를 통해 일본 지역에 온라인 판매하고 있다.
한편 세중 나모는 자사의 기술력을 이용한 웹기반 온라인 교육 솔루션인 ‘ICT 클래스 2005(가칭)’를 통해 e-러닝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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