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중인데… 고위관료 구설
▶ 애틀랜틱, 주변 20여 명 취재
▶ “클럽서 만취… 해임 불안감”
▶ 파텔, 명예훼손 소송 제기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테러 수사 책임자인 캐시 파텔(사진·로이터)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근태와 심리 상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파텔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 공직자 후보군에 포함된 인사다.
파텔 국장은 1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을 상대로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낼 계획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내일 바로 진행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엑스(X)에도 “법정에서 보자”고 적었다. 파텔 국장의 제소 예고 대상은 ‘FBI 국장은 작전 중 실종(The FBI director is MIA)’ 제하 애틀랜틱 17일 자 기사다. 기자는 전·현직 FBI 관계자 등 20여 명을 취재해 파텔 국장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며 결근도 잦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파텔 국장은 수도 워싱턴 DC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클럽에서 만취 상태로 자주 목격됐다. 백악관 당국자와 정부 관계자들 앞에서 그가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기도 했다고 그의 주변 인사들은 증언했다. 과음한 파텔 국장 때문에 아침 회의가 미뤄지거나 참모가 그를 깨우느라 애를 먹는 일도 여러 번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에는 파텔 국장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보여 주는 최근 일화도 소개됐다. 파텔 국장은 10일 퇴근 준비를 하다가 내부 시스템에 접속이 되지 않자 공황 상태에 빠져 주변에 자신이 해임됐다는 전화를 돌렸다고 한다.
취임 뒤 1년 넘게 내각을 처음 그대로 유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과 이달 2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을 잇달아 경질했다. 파텔 국장은 부적절한 행태로 자주 비판의 대상이 돼 왔다. 지난해 10월 연방정부 셧다운 때 정부 전용기를 타고 여자친구인 컨트리 가수 알렉시스 윌킨스의 공연을 보러 갔다는 폭로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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