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미술가 14인전 ‘아메리칸 드림의 메아리’ 개막
워싱턴 지역 한인미술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미술전시회 ‘아메리칸 드림의 메아리(Ecoes: American Dreams)’가 메릴랜드 락빌의 예술센터에서 14일 성황리에 개막됐다.
락빌 예술센터가 미주한인이민 100주년으로 기념으로 마련한 전시회에서는 14인의 작품 29점이 선보이고 있다.
개막 리셉션에서 쉘리 브루너 갤러리 디렉터는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워싱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이들의 작품 속에 스며있는 이중문화권에서의 상호영향, 아이덴티티, 감성, 철학 등을 살피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룹전에서 데이빗 정(조지 메이슨대 교수)는 ‘Evening’ ‘Open all night’등 아메리칸적인 심볼을 이용한 잔잔한 두 점의 추상적 수채화를 전시, 미주에서 살아가는 한인 이민자의 위치를 조명했다.
문범강(조지 타운대)교수는 믹스드 미디어 작품 ‘Angel`s Foot’, 김진철(솔즈베리대)교수는 ‘Metaphisics-The New Beginning’ ‘Turning Face’등을 전시, 한인 이민자의 삶의 여정과 애환을 조명했다.
한국화가 신선숙씨는 묵향 가득한 한국화 기법에 서양의 첼로를 절묘히 조화시킨 ‘컨체르토’와 ‘신세계’등의 수묵화를 통해 한국의 정서를 표현했다.
조각가 유수자씨는 테라코타 연작품 ‘에코:아메리칸 드림’을 통해 9.11테러로 인한 충격과 놀라움, 꿈과 희망의 이미지를 예술로 형상화했다. 설치조각가 박선정씨는 ‘Warm Egg’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점자 작품 ‘무제’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표현했다.
전시회에는 서양화가 문범강, 데이빗 정, 김진철, 수미타 김, 윤경님, 이택형, 이정주, 백영희, 이호은, 한국화가 신선숙, 신인순, 조각가 유수자, 나진숙, 박선정씨 등이 참가했다.
한편 락빌 예술센터에서는 21일(일) 락빌 커뮤니티 데이를 맞아 한인 작가들의 이민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축하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워싱턴 한국무용단(단장 김은수)을 초청, 공연을 펼친다.
전시회는 내달 18일까지 계속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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